복음 증거와 선교는 교회 존재의 가장 본질적 요소이기에 그 선교적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면, 교회는 가장 중요한 본질을 망각하게 됩니다. 현대 교회의 비극중의 하나는, 복음 증거와 선교를 단지 교회에서 행하는 다양한 사역 중의 하나로 이해하며, 교회 성장의 방법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당면한 문제는,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하나님 백성의 존재 목적과 사명을 성경 전체로부터 재규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구약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백성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이 세상에서 무엇이 되어야 하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는데, 그것을 다시 규명하고, 푯대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복음 증거와 선교적 사명은 선택과 옵션이 아닌, 필수적인 것임을 일깨우며, 그리스도인들의 매일의 삶 자체가 선교적 소명에서 기인한 활동이어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교회는 복음 증거와 선교의 사명으로 무장하여 택하신 모든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내 증인이 되리라.”고 명하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소명과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사명”을 위임 받았기에, 교회는 복음 증거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성도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와 사명이 있습니다.